작은 산길 모퉁이 집
하늘이 너무 맑고 좋은날
산천을 바라보니
눈에 익은듯 그대로있고
들판을 보니
양지쪽 돌틈에서
쑥들이 봄을 알리는날.
다시 와 보는 봄날이
저만치서 날 부르고 있는 것 같네요.
매화꽃 꽃잎에
사랑도피고 행복도 피고
꽃잎 만지는 손끝에서
행복이 전해져 옵니다.
봄날
또다시 찾아간 그 산길에서
사랑이 몸속 가득히 용솟음 치는걸 느끼면서
눈부신 꽃잎아래
정하나 묻어두고 온 작은 산길 모통이집.
구수한 장맛처럼
오래 오래 곰삭고 삭아서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 모통이 집을 다시 찾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