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매화꽃

민들레@ 2008. 3. 20. 16:39

매화꽃

 


봄바람에 고운얼굴
탈까두려워
꽃그늘 가지밑에 몸을 숨겼네.

 

연약한 듯 나풀나풀
꽃잎날리면
봄맞이 몸단장에 여념이 없네.

 

청순한 여인의
가녀린 모습같은
어여쁜 너의 모습 곱기도 하여라.

 

꽃술에 묻은 꿀이
너무 달콤해
너의입술 살짝이 키스해본다.

 

꽃비가 내볼에 떨어진순간
난 알았네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을.

 

매화꽃 꽃망울
도톰한 그 모습은
사랑에 취해버린 처녀의 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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