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망울이 봄을 알리던날.
봄바람이 아직은 수숩은 듯
내볼 가까이에 차가웁을 느끼던날!
어여쁘게 입술을 벌리고
봄을 만끽하러 나온 산수유꽃망울에
난 뜨거운 키스를 하고싶구나.
검은 듯 뽕꿋한 꽃망울은
수숩은 처녀가슴!
곳은 줄기따라서
총총히맺힌 꽃망울사이로
푸른하늘이 참으로 곱기도하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의 발걸음으로
내가 서있는 이곳에서
난 오늘도 봄을 만끽한다.
노란색 꽃망울로
날기쁘게하는 너의 오만한 모습이
오늘 나의 외출을 더욱 가슴설레게한다.
사랑하는 님에게
너의 고운 모습을 보여줄수만 있다면
나의 가슴은 더욱 뜨거움을 느끼겠지.
'○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꽃 (0) | 2008.03.20 |
---|---|
사랑! 그리고 널위해 (0) | 2008.03.19 |
오밀조밀 정겨운 용봉산 (0) | 2008.03.03 |
바람도 울고가는 비로봉이여! (0) | 2008.02.18 |
숭례문(崇禮門)이 불타던날. (0) | 2008.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