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산수유 꽃망울이 봄을 알리던날.

민들레@ 2008. 3. 16. 19:55

산수유 꽃망울이 봄을 알리던날.

 

 

봄바람이 아직은 수숩은 듯
내볼 가까이에 차가웁을 느끼던날!

 

어여쁘게 입술을 벌리고
봄을 만끽하러 나온 산수유꽃망울에
난 뜨거운 키스를 하고싶구나.

 

검은 듯 뽕꿋한 꽃망울은
수숩은 처녀가슴!

 

곳은 줄기따라서
총총히맺힌 꽃망울사이로
푸른하늘이 참으로 곱기도하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의 발걸음으로
내가 서있는 이곳에서
난 오늘도 봄을 만끽한다.

 

노란색 꽃망울로
날기쁘게하는 너의 오만한 모습이
오늘 나의 외출을 더욱 가슴설레게한다.

 

사랑하는 님에게
너의 고운 모습을 보여줄수만 있다면
나의 가슴은 더욱 뜨거움을 느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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