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꽃비가 내리던날.

민들레@ 2008. 4. 8. 22:04

꽃비가 내리던 날.

 


너울너울 춤을 추는듯
하이얀 꽃잎들이
하늘 가득히 꽃비로 내립니다.

 

아장아장 걸음마하는
아가의 꽃신위에
부드러운 꽃잎하나
사뿐 사뿐 춤을춘다.

 

떨어지는 꽃잎
내얼굴에 스치니
부드러운 그의 음성이
내 귓볼을 적시네.

 

파르르 떨리는 가지마다
한아름 웃음머금고
기쁨을 안겨준 너를
난 사랑하리.

 

잎사귀마다 새겨진사랑
하늬바람에 실어
너의 창문까지 날려보내마.

 

꽃비가 내리는 날
너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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