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잎속에 묻어나는 사랑이야기
분흥색 꽃잎이 너울거리는
산아래 모퉁이 양지쪽
보는이 없는 한적한 곳이지만
홀로 주위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너의모습.
삶에 찌든 육신의 몸
가녀린듯 수숩은 너의모습에서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본다.
올망졸망 푸른하늘 햇살을 기다리는꽃망울 들은
갓난아기 작은 주먹같아
펼질듯 오므리고 있는 모습
너무도 천진해
난 살며시 그 손을 잡아다오.
꽃잎속 작은방에
오손도손 이야기꽃 피우고
달콤한 꿀내음 모여드는 일벌들의 행진
오후 한낮의 퐁요로움이
매아리되어 가슴속에 파고든다,
이리저리 서로의 몸을 부비는
꽃잎들의 사랑 입맞춤
타오르는 듯 붉게붉게
가슴애간장을 녹이는 봄날
나또한 그속에 묻혀 사랑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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