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진달래 꽃잎속에 묻어나는 사랑이야기

민들레@ 2008. 4. 2. 10:35

 

진달래 꽃잎속에 묻어나는 사랑이야기

 

분흥색 꽃잎이 너울거리는
산아래 모퉁이 양지쪽
보는이 없는 한적한 곳이지만
홀로 주위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너의모습.

 

삶에 찌든 육신의 몸
가녀린듯  수숩은 너의모습에서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본다.

 

올망졸망 푸른하늘 햇살을 기다리는꽃망울 들은
갓난아기 작은 주먹같아
펼질듯 오므리고 있는 모습
너무도 천진해
난 살며시 그 손을 잡아다오.

 

꽃잎속 작은방에
오손도손 이야기꽃 피우고
달콤한 꿀내음 모여드는 일벌들의 행진
오후 한낮의 퐁요로움이
매아리되어 가슴속에 파고든다,

 

이리저리 서로의 몸을 부비는
꽃잎들의 사랑 입맞춤
타오르는 듯 붉게붉게
가슴애간장을 녹이는 봄날
나또한 그속에 묻혀 사랑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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