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네 베란다에 습기가 차서 그런지 벽쪽으로 곰팡이가 피어서 날마다 그걸 볼떄마다 눈에 거슬렀는데
며칠전부터 페인트 칠을 하자고 신랑이 말을 하길래
그럼 알아서 칠을 하라고 했더니..
페인트사고 붓도사고...요란을 떨더니
며칠이 지나도 영 칠한 기미가 안보여서.. 언제 칠한거냐고 하니 자기가 칠할것이니 그냥드라고 한다.
속으로..저걸 언제칠하나 두고보자..
그러길 또 며칠...내가 볼때는 신랑이 칠하긴 영 글렀고..
성질급한 넘이 술값낸다고
보다 못한 내가 걷어부치고 칠하자고 마음을 먹고..
아침부터 수선스럽게 베란다 양쪽을 정리하고 페인트 칠한 준비를 다 해놓고
헌 추리닝 바지를 꺼꾸로 입고 머리에 수건하나 쓰고..
페인트에 물 조금만 섞어서 붙으로 칠하니 잘칠해진다..
가로 새로 적당히 자주 문질러서 칠해주라는 자료상 아저씨 말이 생각이 나서
이리저리 공들여 칠하니 벽한면을 금방 다 칠하고..
부억쪽 베란다도 그렇게 칠을 하고 나니 집안이다 훤해 진다.
뒷정리 까지 마치고 나니 반나절이 후딱 가네.
요즘은 페인트가 좋아서 그런지 냄새가 하나도 안나네.
큰통으로 샀더니 반은 남아서 다음에 쓸려고 꼭꼭 뚜껑을 닫아서 창고에 넣어두었는데..
솔 잘씻어서 말려두었지..나중에 또 쓸려고..
저녁에 페인트 칠한걸 알고는 하는말이 더 걸짝...가만두면 내가 할건데 칠했나?..
나참...어느 세월에 할건디요...내가 하는게 빠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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