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봄이오는 남한산성

민들레@ 2011. 2. 21. 16:47

    봄이오는 남한산성 긴 겨울잠에서 어느덧 봄의 길목으로가는 우수(雨水) 얼음이녹아 물이되어 산사의 나무뿌리에도 새 생명이 탄생을 한다. 거친시대의 한자락을 성곽속에 숨기고 도시인들의 작은 쉼터로 사랑받는 남한산성. 헉헉거리는 숨소리가 귀전을 때릴때면 병자호란의 치욕적인 함성이 곳곳에서 들리는 듯 수도 한양을 지키던 역사의 한자락이 묻혀있는곳. 풀석풀석 마른땅에서 일어나는 흙먼지가 나의 발자욱을 따라서 길동무한다. 웅장한성곽에 긴 그림자드리우고 소나무숲으로 사라지는 붉은 노을을따라서 남한산성에도 봄이오누나. ♡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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