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생강꽃 꽃망울이.

민들레@ 2011. 3. 29. 22:08
      생강꽃 꽃망울이 나는 보았네. 산등성이 가파른 곳에 보는이 없어도 봄이 왔다고 얼굴내미는 생강나무를. 이른 봄날 골깊은 산속에서 들리는 바람들의 함창 가슴과 가슴을 맞대고 가지마다 힘차게 물줄기를 뽑는구나. 잔설녹은 물줄기에 목을 추기니 뽕꿋뽕꿋 꽃망울은 수숩은 처녀의 붉은 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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