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능선따라 길게뻗은 산길에는 간밤에 내린 빗물 아직도 마르지 않았네.
숨이차게 올라가는 발길에 힘을 실어주는 산새소리.
작은 돌뿌리 발길에 걸리고 미끄러운 흙길에 숨가뿐 오르막길이 나의 발길을 더욱 제촉하는구나.
가슴사이를 타고 흐르는 빗물같은 땀!
능선마다 그려지는 초록빛 그림들!
한손을 내밀어 구름을 잡은듯 눈가득히 들어오는 저 푸른 하늘에 뭉개구름.
점점이 움직이는 산을 ?O는 산꾼들의 모습.
커다란 베낭에 하나가득 삶의 희망을 담고 헉헉거리는 뜨거운 임김 가뿐숨을 고르면 능선길 따라 무거운 다리움직여본다.
정상에서 바라본 산아래 풍경은 어느 화가의 솜씨좋은 그림보다 더욱 아름다운 산.
계곡의 물소리 마음까지 시원함을 느끼면 한방울 땀까지 말끔하게 씻겨주는 그 차가움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네.
06년 8월20일--석룡산을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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