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호박꽃

민들레@ 2006. 7. 21. 11:09



호박꽃

 

 

아침 이슬 함초롭히 물기머금고

햇살바른 창가에서

곱게 곱게 단장을 한다.

 

사뿐 사뿐

흣 날리는 치마자락

고운듯 수숩은듯

물기어린 얼굴에

홍조가 띈다.

 

밤사이 무슨일이 저리도 즐거운가?

 

노란 꽃술사이마다

달콤한 꿀물 토하니

벌 나비 그 향기에

너무도 취해

아침햇살 뜨거움에 비틀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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