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숩은 목련꽃이여!
마른나무 가지사이로
고운얼굴을 내민 너의 자태가
청조한 느낌을 주는구나.
로망스의 감미로운 멜로디처럼
하늘 거리는 바람에
가녀린 몸을 흔들면서
수숩게 뒤척이는 모습은 정녕
나의 가슴을 고동치게한다.
춘풍 고운바람에
살그머니 보이는 너의속살은
볽은 석류알 알알이 영글어 있는것처럼
길가는 나그네의 눈길을 사로잡고있네.
만지면 터질듯 손데면 부서질듯
밤사이 내린 빗방울에
한줌 눈물을 얼굴가득히 머금고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꽃망울 끝에서 대롱대롱 재주를 부린다.
한줌 팔을 뻣어 너를 만지니
온몸으로 전해오는 사랑의 전율이여!
그꽃잎 하나따서 가슴에 넣으니
꽁당꽁당 방아소리 내가슴속에서 춤을 춘다.
그대여 나의 목마름에 목을 축여주요.
꽃술 속에 숨어있는 달콤한 사랑의 꿀물을
목마른 나의 가슴에 체워주길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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