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시월이여

민들레@ 2007. 10. 4. 23:03

시월이여!

 

그대의 시월을 너무 사랑하기에

난 가슴으로

당신을 안고 온몸으로

뜨거운 체온을 느끼면서

시월을 노래합니다.

 

어스름 창밖으로

시월의 바람이 가만히 노크를하니

잠자던 가슴 한켠으로

살며시 파고들어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면서

시월의 밤을 더욱 설레게 하네.

 

공허한 어둠속으로

달려올것만 같은 당신의 모습을

온 가슴으로 그려보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정지된 시간속으로 빠져봅니다.

 

멈출수없는 시간앞에서

앞만보면 달려가는 지난시간들

잡힐 듯 손벌리면

저만치서 날오라 부르네.

 

뜨겁게 달구어진 가슴

시월의 바람으로 식혀보지만

용광로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쇠붙이마냥 더 뜨거움으로

시월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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