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여울목
흐르는듯 끊어지듯
말없이 흐르는 물줄기
뱅글뱅글 돌고돌아
긴 여행을 시작한다.
어린 아이들의 동심
물줄기에 실고
둥실둥실 파문 일으키면
미지의 세게로간다.
짐검다리 돌틈사이
비집고 흘러
쓰러지듯 미끄러지듯
방울방울 몸 부비는 여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