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날리는 꽃잎
붉은 아스팔트위로
하얀게 꽃잎이 홋날리고
멀리서 보면 마치 눈송이가 바람에 날리는듯
뽀얀 꽃잎들이 춤을 춘다.
너울너울
길위에 떨어진 꽃잎하나
바람따라 이리저리
봄날을 노래한다.
앞서가는 어린아이 머리위에
살짝 내려않아
이리저리 봄내음에
취하여 보는구나.
우수수 홋날리는
저 봄속으로
마음은 처녀인걸 어찌하라고
못다꾼 지난시절
홀로 꿈꾸는 오후.
나풀나풀 나비처럼
헐헐날아서
강넘고 산넘머 날아가거든
외로운 길손에게
봄소식 전해주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