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春情(춘정)
빗바랜 검정고무신
그속에 담겨진 발은
당신의 속깊은 마음인것을.
雪山에 쌓인눈
봄 비에 다 녹아
산길 감돌아 봄을 맞듯.
보리잎 파릇파릇
언땅을 열고
땅내음 마음열고 새잎을 트네.
여릿듯 강한듯
마음을 열어놓고
못다준 情 그리워 밤을 맞누나.
사랑도 하나인듯
그리운 당신
강남제비 사랑씨앗 물어오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