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예쁘게 꽃을 피운 제랴룸

민들레@ 2012. 3. 16. 21:31

 

 

 

 

 

 

추적 추적 내리는 봄비가

준비없이 서있는

앙상한 가지로 달려가서

겨우네 목마름에 갈증을 느낀

나무마다 단비를 뿌려주니

나무들이 좋아서

허우적 허우적

서로의 등을 부비면서

몸단장에 여유를 부리고 있네그려.

 

 

 

 

시샘많은

우리집 베란다에

제랴룸이

어느사이 곱게 꽃을 피워서

이 아낙네의 가슴에

봄바람을 불어 넣어준다.

 

역시 꽃은 아름다워!

 

겨우네 물한번 안주고

저 만치 두었는데

날 배신하지않고 이렇게 꽃을 피우니

너무 신기하지 않는가.

 

늦은 시간 사진을 찍어서

올려놓고 보니

혼자보기가 안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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