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재비꽃은 말이없네
수숩은 듯 긴허리
고개숙인 너의 모습
한낮의 햇살도 숨어버렸네.
길게누운 그림자에
작은몸 감추이고
보라빛 꽃잎만 너울거린다.
혈혼에 붉은자욱
꽆잎마다 새긴사연
초여름 긴긴날이 길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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