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상사화연정 (相思花)

민들레@ 2008. 6. 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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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의 연정

 

 

사랑의 몸부림이 너무 강한듯

붉고 붉은 너의몸ㅇ

가늘게 떨고있는 유월의 들판에서

심장에 펌푸질을 하듯

샘솟는 사랑에 몸부림쳤다.

 

후루루 불어오는 바람에도

넘어질듯 쓰러질듯

약하다 약한

육체의 그늘에서

뜨거운 심장의 고동이 들려온다.

 

꽃이있어 향기를 날리니

벌나비 춤추면 날아 날아서

꽃술에 입맞춤 하니

슬며시 감은 눈에 떨리는 가슴

나도몰래 너의 허리안고 말았네.

 

잎새의 기다림도 덧없이 즐거운걸

은밀한  한마디에

팔딱이는 내 가슴은

유월의 햇살을 온몸으로 감싸안고

사랑을 노래한다.

 

줄기와 꽃의만남 그또한 인연이라

서로의 몸 부비면서

꽃피운 상사화야

너의 붉은 꽃잎에

뜨거운 내사랑 불태워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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