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쑥 뜯어서 저녁에.

민들레@ 2010. 4. 3. 21:09

 

 

 

 

봄햇살이 너무도 뜨거운날

비닐봉투하나 달랑들고

가까운 곳에 봄나물이있나 나가보니

뚝방에 쑥들이 빠꼼히 고개를 내밀고 올라오고있다.

 

바람은 불어도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음지를 찾아다니면서

쑥도뜯고 냉이도 보여서 뜯고

양지쪽에는 민들레도 빠꼼히 나와서

봄바람에 잎파리를 팔랑이고 있다.

 

주말이라

탄천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자저거를 타고 토요일 한낮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씽씽 봄바람을 가슴으로 맞으면서

잘도달려간다.

 

아가를 업은 할머니의 모습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여인들까지

한낮의 탄천의 모습은

아름다운 모습들만 있다.

 

봉투안에 모여든 쑥과 냉이들이 제법많다.

한끼 국거리는 될것같으네.

잠시 움직이니

저녁반찬거리가 생겨서 좋타.

 

도심에서 쑥을 뜯을수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

 

오늘 저녁은 향굿한 쑥향기가 묻어나는 쑥국으로 저녁을 해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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