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라는 이름으로 부부(夫婦)라는 이름으로 철없이 굴던 꽃다운시절 세상에 무서울것없던 그시절 당신아니면 못살겠다고 어리광 부리면서 하얀드레스에 몸을 감추고 귓전을 울리는 웨딩마치에 한걸음 두걸음 난 당신곁으로 갔었지. 첫아이를 낳고 달덩이 같이 부은얼굴을 보며서 그래도 좋다고 싱글벙글하던 당신. 한.. ○ 자작글 2008.05.20
고개숙인 재비꽃은 말이없네 고개숙인 재비꽃은 말이없네 수숩은 듯 긴허리 고개숙인 너의 모습 한낮의 햇살도 숨어버렸네. 길게누운 그림자에 작은몸 감추이고 보라빛 꽃잎만 너울거린다. 혈혼에 붉은자욱 꽆잎마다 새긴사연 초여름 긴긴날이 길기만 하여라. ○ 자작글 2008.05.19
4월의 향기를 전하는 라일락 4월의 향기를 전하는 라일락 연보라빛 꽃봉오리들이 주렁주렁 바람에 날릴때면 그 몸에서 퍼져나오는 향기가 바람에 날려서 창문을 노크한다. 똑똑똑 잠자는 여심의 마음을 사정없이 침입하는 봄날의 이 손님. 온몸을 감싸안고 살며시 잠자는 여인의 몸속으로 파고드는 4월의 향기여! 저 멀리서 다가.. ○ 자작글 2008.04.23
꽃비가 내리던날. 꽃비가 내리던 날. 너울너울 춤을 추는듯 하이얀 꽃잎들이 하늘 가득히 꽃비로 내립니다. 아장아장 걸음마하는 아가의 꽃신위에 부드러운 꽃잎하나 사뿐 사뿐 춤을춘다. 떨어지는 꽃잎 내얼굴에 스치니 부드러운 그의 음성이 내 귓볼을 적시네. 파르르 떨리는 가지마다 한아름 웃음머금고 기쁨을 안.. ○ 자작글 2008.04.08
진달래 꽃잎속에 묻어나는 사랑이야기 진달래 꽃잎속에 묻어나는 사랑이야기 분흥색 꽃잎이 너울거리는 산아래 모퉁이 양지쪽 보는이 없는 한적한 곳이지만 홀로 주위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너의모습. 삶에 찌든 육신의 몸 가녀린듯 수숩은 너의모습에서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본다. 올망졸망 푸른하늘 햇살을 기다리는꽃망울 들.. ○ 자작글 2008.04.02
매화꽃 매화꽃 봄바람에 고운얼굴 탈까두려워 꽃그늘 가지밑에 몸을 숨겼네. 연약한 듯 나풀나풀 꽃잎날리면 봄맞이 몸단장에 여념이 없네. 청순한 여인의 가녀린 모습같은 어여쁜 너의 모습 곱기도 하여라. 꽃술에 묻은 꿀이 너무 달콤해 너의입술 살짝이 키스해본다. 꽃비가 내볼에 떨어진순간 난 알았네 .. ○ 자작글 2008.03.20
사랑! 그리고 널위해 사랑! 그리고 널위해 사랑은 누굴위하여 이땅에 태어났을까? 못 사람들 사이에서 당신을 만난지도 어느덧 긴시간이 지났네. 하나 둘 건너는 짐검다리마냥 조심스러이 사랑한 당신은 참으로 나에게는 기쁨이였네. 온갓노래소리가 들리는 마음의 창문을 열어놓고 홀로 흥얼거리면서 사랑노래 볼러본다.. ○ 자작글 2008.03.19
산수유 꽃망울이 봄을 알리던날. 산수유 꽃망울이 봄을 알리던날. 봄바람이 아직은 수숩은 듯 내볼 가까이에 차가웁을 느끼던날! 어여쁘게 입술을 벌리고 봄을 만끽하러 나온 산수유꽃망울에 난 뜨거운 키스를 하고싶구나. 검은 듯 뽕꿋한 꽃망울은 수숩은 처녀가슴! 곳은 줄기따라서 총총히맺힌 꽃망울사이로 푸른하늘이 참으로 곱.. ○ 자작글 2008.03.16
오밀조밀 정겨운 용봉산 오밀조밀 정겨운 용봉산 바람이분다. 어느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일까? 용트림의 날개짓인가 오솔길 숲속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들의 속삭임에 오후의 햇살이 눈부시다. 인고의 시간을 말해주듯 돌틈사이에 뿌리내린 잔솔가지 바람에 나부끼는 소나무 한그루. 멀리보이는 병풍바위 사랑과 눈물 사.. ○ 자작글 2008.03.03
바람도 울고가는 비로봉이여! 바람도 울고가는 비로봉이여! 손을 뻐쳐 하늘을 만져보니 뭉실뭉실 구름이 내손안에서 간지럼을 타듯 이리저리 움직여 하늘가득히 그림을 그려놓는다. 비로봉 정상에 발걸음 하고보니 날반겨주시는 그님은 내볼에 사정없이 입맟춤을 한다. 너무도 거칠게 어이해 이다지도 날반겨주는지 살결.. ○ 자작글 2008.02.18